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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온라인아동성착취 범죄에서 구조된 소녀, 사회 복지사가 되다

온라인아동성착취(Online Sexual Exploitation of Children) 범죄 피해 생존자 조이*가 IJM의 도움으로 사회복지사가 되어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은 생존자들의 회복을 돕고 있다.


필리핀에사는 어린 소녀 조이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부모님과 떨어져 친척 집을 전전했다. 조이의 부모는 어린 딸을 친척에게 맡기고 도시로 나가 돈을 벌었다. 열 살이 되던 해, 조이는 이모에게 맡겨졌다. 그녀의 이모는 조이를 비롯한 수십 명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전 세계 소아성애자에게 판매하는 온라인아동성착취 범죄자였다.


조이는 부모와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피해 사실을 외부로 알릴 수 없었고, 속수무책으로 이모의 범죄행위로부터 피해를 입었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조이는 이모의 집에 갇혀 성착취를 당하는 피해자 중 최연장자가 됐다.


지난 2013년, 첩보를 입수한 IJM 팀은 필리핀 경찰과 함께 이모의 집을 급습했고, 이곳에서 조이를 비롯한 16명의 아동을 구조했다. 가해자인 이모는 경찰에 체포됐다. 10대 후반이 된 조이는 IJM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함께 착취당하던 생존자들을 위로했다. 그 과정에서 사회복지사의 꿈을 품게 됐고, 이 일이 정의를 세워가는 데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조이는IJM 애프터케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등학교 과정을 완료했다. 그러나 재정적 문제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게 됐다. 조이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IJM은 지역 사회와 협력해 조이가 대학에 진학하고,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결국 조이는 사회복지사가 되어 IJM과 함께 아동 대상 성착취 범죄와 싸우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조이가 구조된 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조이를 착취한 이모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조이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계속해서 용기를 내어 법정에서 증언을 하고 있고, 온라인아동성착취 범죄의 심각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있다. 


조이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사회가 피해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이의 헌신으로 필리핀 사회가 변화되고, 가정이 회복되어 많은 아이들이 온라인아동성착취 범죄로부터 보호받게 될 것이다.


*생존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작성자: 이현서 대학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