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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스토리[강제 노동] 생존자 564명의 삶을 변화시킨 사띠야반과 부다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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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오디샤의 한 작은 마을에서 자란 사띠야반과 부다는 10대 시절부터 몰래 전화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2008년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함께 도망쳐 결혼했다. 이들은 늘 서로의 곁을 지키며 삶의 고난을 함께 견뎌냈다.


하지만 사랑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는 없었다. 2014년, 아버지의 병환은 두 사람의 삶에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때부터 그들은 생계를 위해 먼 도시 하이데라바드 근처 벽돌공장으로 떠났다. 그 곳에서의 삶은 가혹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무거운 벽돌과 뙤약볕 아래에서 보내야 했고 휴식은 사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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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데, 그곳에선 허락하지 않았어요. 의료 서비스는 없었고, 오히려 공장주는 가짜 의사를 고용해 부실한 치료만을 강요했습니다. 결국 한 노동자는 그런 치료 후에 세상을 떠났고, 가족에게는 단 한 푼의 보상도 없었습니다.” 라고 두 부부가 말을 이었다.


이 고통의 끝이 보이지 않던2015년 말, 두 사람과 이웃들은 다시금 타밀나두의 거대한 벽돌공장으로 이주했다. 사띠야반은 학교 교육을 마쳤기에 임시 교사로 부다는 벽돌을 만드는 일을 하기로 하고 11,000루피(약 한화 170,000)원의 선급금과 월급 6,00(약 한화 90,000)루피를 약속 받았다.


그러나 도착한 현실은 달랐다. 그 곳에서의 삶은 예상보다 훨씬 더 잔혹했다. 열악한 숙소, 식수 부족, 의료 부재, 하루 14시간에 가까운 고된 노동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부다는 무거운 벽돌을 머리에 이고 22계단을 오르내리는 중노동을 임신 중에도 강요 받았다. 가해자들은 쉬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을 두드리며 억지로 일을 시키기도 했고, 한 여성 노동자가 느리게 일했다는 이유로 주인이 삽자루로 때려 척추가 부러지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공포와 폭력이 일상화된 공간이었다.


“그날도, 누군가 느리게 일한다고 주인이 삽으로 때렸어요. 그 여성은 척추가 부러졌죠. 우리는 매일 그런 광경을 봤어요. 그 고통과 무력함을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라고 말하며 사띠야반의 눈빛이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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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2016년 3월 3일, 한 노동자가 몰래 가족에게 연락을 취하면서 찾아왔다. 구조 요청이 오디샤에서 타밀나두로 그리고 IJM에 전달되었고, 곧바로 현지 당국과 함께 구조 작전이 전개되었다. 이는 IJM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으로, 총 564명이 구출되었다. 구조 당일, 부다는 연못에서 목욕 중이었고 사띠야반은 아이들과 수업 중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중, 한 노동자가 몰래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그 통화가 그들에게 온 희망의 시작이었다. 2016년 3월 3일, IJM과 현지 당국이 함께 진행한 구조 작전이 이루어졌다. 공포와 혼란 속에서 그들은 구조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이는 IJM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 작전으로 총 564명이 구출되었다.


그들은 놀라움과 혼란 속에서도 끝내 손을 잡고 그 지옥 같은 벽돌공장을 떠났다. 사띠야반은 그때를 떠올리며 “IJM 구조팀을 만나니 정말로 자유로워진 기분이었어요. 다시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렜습니다.”라고 회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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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 사람은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완전히 쉬운 시간은 아니었다. 잃었던 것을 다시 되찾기 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구조 후, 2년 동안 IJM의 사후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흙으로 지붕 타일을 만들어 팔며 하루하루를 이어갔다. 땅을 일구고,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짜파티를 만들며 자신만의 작은 평화를 만들어갔으며 그 과정에서 아들 아카시가 태어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조 후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했지만, 사띠야반은 자신이 겪은 고통을 다시는 누구도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가의 길을 택했다. 그는 해방된 생존자들이 중심이 된 조직인 RBLA(Released Bonded Laborers’ Association)의 리더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교육과 지원에 헌신했고, 2020년에는 IJM의 코로나 구호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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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하면 반드시 변화를 만들 수 있어요.” 라고 사띠야반은 말한다.


사띠야반과 부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고통받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삶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 말이다. 그들의 긴 여정은 비단 그들만의 것이 아니다. 아직도 어디선가 고통받는 생존자이들이 있고, 우리가 그들을 향해 손을 내밀 때 비로소 이 세상은 조금씩 바뀌어 갈 것이다. 연대와 사랑이 깃든 행동으로부터 많은 이들의 삶이 변화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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