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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 News[남아시아] 마을과 아이들을 보호하는 히어로 시딸리 이야기

202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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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비하르주 루파울리 마을의 시딸리와 마을 사람들


남아시아 비하르주 루파울리 마을에 거주하는 시딸리 데비는 아들의 강제노동 피해를 직접 경험한 이후, 지역사회에서 아동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을 예방하고 위험에 처한 아동을 보호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약 2,000명이 거주하는 루파울리 마을의 주민 대부분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무샤르 공동체에 속해 있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 건축 및 기타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역 내 일자리가 부족한 시기에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일하기 때문에 강제노동이나 인신매매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시딸리의 가족도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22년 말, 시딸리의 가족은 딸의 결혼식을 위해 약 240만원의 빚을 지게 됐다. 당시 13세였던 아들 시밤은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기 위해 직접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시밤은 우리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엄마, 제가 일해서 그 돈을 갚고 싶어요’라고 말했어요.”

 

시밤과 또래 친구들은 중개인을 통해 남아시아 남부 지역의 한 가방 제조 공장으로 일하러 갔다. 시딸리는 어린 아들을 타지역으로 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불안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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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시밤의 인신매매 경험 피해 경험을 이야기하는 시딸리

 

“아들이 그곳에 있는 동안 늘 걱정했어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 마음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어요.”

 

그러나 아들은 현지에 도착한 이후연락이 끊겼고 시딸리는 약 두 달 동안 아이들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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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딸리와 남아시아 비하르주 루파울리 마을의 풍경


얼마 뒤 가족들은 경찰을 통해 아이들이 작업장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밤은 비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장시간 노동했으며 폭력과 협박에도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6월, IJM은 관계 당국의 구조작전을 지원했고, 시밤을 포함해 비하르주에서 온 아동 36명이 강제노동 현장에서 구출되어 무사히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아들의 귀환은 시딸리에게 사건의 끝이 아니었다. 자신의 가족이 겪은 일이 다른 가정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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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티 관계자와 회의를 하는 시딸리


“다른 아이들도 우리 아이처럼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구출 이후 시딸리는 IJM과 현지 파트너 기관 아디티가 진행한 교육에 참여했다. 비하르주에서 활동하는 아디티는 IJM과 협력해 구조된 아동과 가족들이 자신의 권리와 법적 절차를 이해하고, 강제노동과 인신매매의 위험을 인식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교육을 통해 시딸리는 아동이 위험한 노동환경에 놓이거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명목으로 과도한 선금을 제시받는 상황 등이 강제노동과 인신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 또한 위험에 처한 아동을 발견했을 때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는 방법도 배웠다.

 

“IJM의 교육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위험에 처한 아이를 발견하면 누군가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시딸리의 이러한 활동은 실제 피해 아동을 발견하고 신고하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2024년 12월, 루파울리 마을의 11세와 15세 소년이 일자리를 찾아 남아시아의 수도 뉴델리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딸리는 IJM에게 두 소년이 강제노동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딸리는 즉시 아디티에 사건을 알렸고, 아디티는 IJM 및 현지 관계 기관과 협력해 피해 아동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관계 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2025년 3월 구출작전이 진행됐으며, 해당 작업장에서 강제노동을 하던 10세에서 16세 사이의 소년 12명이 구출됐다. 이 가운데에는 시딸리가 신고 과정에 참여했던 두 소년도 포함됐다.

 

그 이후에도 피해 아동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관계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등 구출 과정에도 참여했다. 한때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기다렸던 시딸리는 이제 지역사회에서 위험 신호를 발견하고,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IJM 및 파트너 기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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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파울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시딸리


현재 시딸리는 IJM과 아디티의 지원을 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노동과 인신매매의 위험성을 알리고, 위험에 처한 아동을 발견했을 때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지역사회 보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딸리의 사례는 남아시아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부채, 제한된 고용 기회가 아이들을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의 위험으로 내몰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IJM의 구조와 사후 지원을 통해 피해자와 가족이 자신의 권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추게 될 때, 피해 경험이 개인의 회복을 넘어 지역사회의 위험을 예방하고 다른 아이들을 보호하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