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Cavan Images/Getty Images, Yuliya Taba/Getty Images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은 7월 20일, 라이브스트리밍 기반 아동 성착취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은 라이브 스트리밍 아동 성착취 범죄의 주요 발생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NGO 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이하 IJM)과 영국 노팅엄대학교 인권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약 50만 명에 달하는 필리핀 아동이 온라인 성착취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8세에 불과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성폭력과 가혹행위까지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JM을 통해 필리핀에서 구출된 피해자 *테레시타(가명)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제적 어려움이 범죄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13세였던 테레시타는 경제적 궁핍과 가족 내 강압적인 환경 속에서 온라인 성착취의 피해자가 됐다. 그녀는 후에 "당시 자신을 혐오했고,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무력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전환점은 2021년에 찾아왔다. 필리핀 경찰의 수사를 통해 구조된 테레시타는 착취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20세인 그녀는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학업을 이어갔으며 필리핀 생존자 네트워크의 리더이다.
테레시타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 경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증언은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실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취약한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라이브스트리밍 형태의 아동 성착취가 현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범죄 유형 가운데 하나라고 경고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범죄 대부분은 WhatsApp, Zoom, Telegram, Messenger 등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종단간 암호화(E2EE) 기술로 인해 실시간 탐지와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종단간 암호화가 언론인, 인권활동가, 기업 등에게 필수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단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범죄자들에게는 아동 성착취와 같은 중대 범죄를 은폐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스트리밍 범죄는 영상이 기록으로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이미지·영상 기반 탐지 기술로 적발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아동 보호 단체와 수사기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탐지 기술 도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이미 라이브 방송 중 특정 화면을 선별적으로 분석해 의심 행위를 탐지하는 기술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 Thorn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지난해 130만 건이 넘는 아동 성착취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은 이러한 기술이 이용자 감시 확대와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 피해자가 플랫폼 사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STOP CSAM Act'를 추진 중이며, 영국과 호주, 유럽연합(EU) 역시 플랫폼 사업자의 아동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법·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아동 보호가 기술기업, 정부, 시민사회 모두의 공동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이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피해자 테레시타 역시 인터뷰를 통해 "대형 기술기업들은 특히 아동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존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Time: Charlie Campbell 에디터] How Livestreamed Child Abuse Is Challenging How We Think About Online Privacy
사진: Cavan Images/Getty Images, Yuliya Taba/Getty Images
미국 시사주간지 TIME은 7월 20일, 라이브스트리밍 기반 아동 성착취 범죄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은 라이브 스트리밍 아동 성착취 범죄의 주요 발생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 NGO 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이하 IJM)과 영국 노팅엄대학교 인권연구소가 발표한 연구에서는 2022년 한 해 동안 약 50만 명에 달하는 필리핀 아동이 온라인 성착취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8세에 불과하며 일부 사례에서는 성폭력과 가혹행위까지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JM을 통해 필리핀에서 구출된 피해자 *테레시타(가명)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제적 어려움이 범죄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당시 13세였던 테레시타는 경제적 궁핍과 가족 내 강압적인 환경 속에서 온라인 성착취의 피해자가 됐다. 그녀는 후에 "당시 자신을 혐오했고, 왜 이런 상황에 놓여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무력감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전환점은 2021년에 찾아왔다. 필리핀 경찰의 수사를 통해 구조된 테레시타는 착취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이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20세인 그녀는 사회복지사를 목표로 학업을 이어갔으며 필리핀 생존자 네트워크의 리더이다.
테레시타는 자신의 경험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같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다른 아이들에게 경고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증언은 온라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실태를 보여주는 동시에 취약한 아동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대응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라이브스트리밍 형태의 아동 성착취가 현재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범죄 유형 가운데 하나라고 경고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범죄 대부분은 WhatsApp, Zoom, Telegram, Messenger 등 일반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SNS 플랫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종단간 암호화(E2EE) 기술로 인해 실시간 탐지와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종단간 암호화가 언론인, 인권활동가, 기업 등에게 필수적인 개인정보 보호 수단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범죄자들에게는 아동 성착취와 같은 중대 범죄를 은폐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스트리밍 범죄는 영상이 기록으로 남지 않는 경우가 많아 기존의 이미지·영상 기반 탐지 기술로 적발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된다.
이에 따라 아동 보호 단체와 수사기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탐지 기술 도입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이미 라이브 방송 중 특정 화면을 선별적으로 분석해 의심 행위를 탐지하는 기술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 Thorn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지난해 130만 건이 넘는 아동 성착취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단체들은 이러한 기술이 이용자 감시 확대와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상원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 피해자가 플랫폼 사업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STOP CSAM Act'를 추진 중이며, 영국과 호주, 유럽연합(EU) 역시 플랫폼 사업자의 아동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법·제도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아동 보호가 기술기업, 정부, 시민사회 모두의 공동 과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와 아동 안전이라는 두 가치 사이에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피해자 테레시타 역시 인터뷰를 통해 "대형 기술기업들은 특히 아동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존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Time: Charlie Campbell 에디터] How Livestreamed Child Abuse Is Challenging How We Think About Online Priva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