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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 News[미얀마] 강제 노동 생존자 진 민, 양돈 농장 사업 통해 자립 기반 마련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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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바고 지역 출신의 *진 민(가명)은IJM(International Justice Mission)과 파트너 기관 KBC(Karen Baptist Convention)의 지원을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며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 민은 아내와 두 아들을 부양하는 가장으로 오랫동안 건설 노동과 목공, 농업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불안정한 수입만으로는 가족을 부양하기 어려웠고 농업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한 자금마저 홍수 피해로 잃게 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그는 결국 가족의 미래를 위해 해외 취업을 선택했다.


2018년, 진 민은 브로커를 통해 태국 취업을 알선받았다. 브로커는 안정적인 임금과 초과근무 수당, 깨끗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약속하며 공장 일자리를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근무 환경은 약속과 전혀 달랐다. 태국에 도착한 진 민은 식품 가공 공장에 배치돼 위험한 산업용 기계를 이용한 생선 분쇄 작업을 수행해야 했으며, 장시간 노동과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에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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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은 부패한 어류 폐기물과 악취로 가득했고, 적절한 안전장비조차 제공되지 않았다. 노동자들은 유해한 환경 속에서 일해야 했으며 임금은 숙식비와 각종 비용 명목으로 공제됐다. 초과근무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빈번했다. 여권은 일시적으로 압수됐고, 노동자들은 관리자의 통제와 위협 속에서 근무해야 했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떠난 선택은 결국 건강과 존엄을 위협하는 강제 노동으로 이어졌다.


수개월 동안 이어진 착취는 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지속적인 유해 환경 노출로 두통과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고,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생활해야 했다. 결국 진 민은 더 이상 현장에 머무를 수 없다고 판단했고 2019년에 미얀마로 돌아왔다.


그러나 귀국이 곧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진 민은 여전히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가족을 위해 선택했던 해외 취업이 실패로 끝났다는 심리적 부담도 감당해야 했다. 이후 건설 현장과 농업 현장을 오가며 생계를 이어갔지만 경제적 불안정은 지속됐다.


전환점은 2022년 찾아왔다. 진 민은 IJM과 KBC가 운영하는 생존자 지원 네트워크인 ‘한타와디 린 렛 캬(Hantharwaddy Lin Let Kyal)’에 참여하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과 경제 역량 강화 사업에 연결됐고 장기적인 회복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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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IJM의 경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양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지원금을 받았다. 처음에는 대나무 울타리와 흙바닥으로 만든 작은 축사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관리와 교육을 통해 사업은 점차 성장했다. 축사 시설을 개선하고 사육 규모를 확대하면서 양돈 사업은 가족의 주요 소득원이 됐으며, 안정적인 생계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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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민은 경제적 자립에 그치지 않고 생존자 리더로서의 역할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가축 사육 심화 교육과 재무관리 교육, 인신매매방지법 교육 등에 참여하며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이주 절차와 인신매매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특히 경제적 어려움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많은 청년들이 위험한 해외 취업을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브로커의 허위 약속과 안전하지 않은 이주 경로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착취의 위험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 민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안전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생존자 네트워크를 통한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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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민의 사례는 빈곤과 부채, 안전한 이주 정보의 부족이 노동착취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적절한 지원과 공동체의 연대, 그리고 지속 가능한 생계 기반이 생존자의 회복과 자립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도 보여준다.


IJM은 앞으로도 미얀마를 비롯한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생존자 중심의 회복 지원과 경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안전한 이주 교육과 인신매매 예방 활동을 통해 취약한 지역사회의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생존자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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