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이 변화를 만듭니다
현대판 노예제라는 말이 여전히 우리에게는 낯설고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을 갖는 순간, 비로소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이미 그 변화의 시작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실 분들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영웅이 아니어도 괜찮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헌신들이 모일 때,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거대한 폭력의 성벽은 무너질 것이다.
"후원자님, 저희와 함께 정의의 길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자분들의 그 귀한 마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전세계 모든 IJMer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를 위해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한 인터뷰는 한 사람의 커리어 이야기를 넘어 결단의 기준에 대한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방향을 발견하고, 그 길 위에서 ‘효율’보다 ‘정직’을, ‘편의’보다 ‘책임’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가는 태도. 그것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었다.
특히 “이 소비를 후원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오래 남는다. 일의 속도와 결과만을 재촉하는 세상에서, 그 질문은 스스를 다잡게 하는 기준이자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초대처럼 느껴졌다. 거창한 선언보다 일상의 선택을 바꾸는 용기, 기꺼이 감수하는 ‘기분 좋은 불편함’이야말로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의 언어를 통해 정의는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매일의 결정 속에서 자라는 가치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믿음이 후원자의 마음과 현장의 삶을 잇는 다리가 될 때 IJM의 직원들이 하는 일들은 비로소 완성된다. 그런 다리를 현실 속에서 놓아 가는 그가 IJM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해질 것이다.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 오래된 꿈은 종군기자였다. 전쟁의 참상을 기록해 세상에 알리고, 사람들이 그 비극에 눈감지 않게 만드는 것. 그것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믿었다. 그래서 대학에서도 법학과 언론학을 공부하며 치열하게 준비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건강 문제로 병역을 해결하지 못하게 되면서, 현장을 누벼야 하는 종군기자의 길은 영영 닫히고 말았다. 꿈을 잃어버린 채 다른 일을 하며 지내던 어느 날, 존경하는 선배가 책 한 권을 건네주었다. 바로 IJM의 설립자 게리 하우겐이 쓴 <약탈자들(The Locust Effect)>이었다.
그 책을 덮는 순간, 잊고 있던 꿈이 살아 돌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종군기자가 아니어도 폭력의 참상을 알리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여기 있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대판 노예제의 끔찍한 진실을 알리고, 그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몫을 제안하는 일. 그가 꿈꿨던 그 사명과 IJM의 일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었다. 그는 제 꿈을 완수하기 위해 이곳, IJM으로 왔다.
이 소비를 후원자님께 설명할 수 있는가
IJM에서 일하며 가장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의 마음을 두드렸던 순간은 후원자들을 직접 인터뷰했을 때였다. 그는 사실 후원자들이 모두 삶에 여유가 있는 분들일 거라 막연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가족과의 외식을 한 번 포기하고, 꼭 사고 싶었던 물건을 한 번 더 참고, 여행을 위해 모아둔 돈을 기꺼이 내어주시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그분들에게 그 후원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삶의 소중한 즐거움을 기꺼이 포기한 '기회비용' 그 자체였다.
그날 이후, 본인의 업무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생겼다. 회사 자원을 사용할 때나 업무 시간에 집중할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곤 한다.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을 후원자에게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후원자님가 이 소비를 보신다면 기꺼이 납득해 주실까?"
후원자가 아끼고 아껴 보내주신 그 마음이 헛되지 않도록, 현장의 피해자들에게 가장 정직하고 효율적인 도움으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추정헌 스페셜리스트가 가진 가장 큰 책임감이다.
기꺼이 선택한 '기분 좋은 불편함'
IJM에서의 삶은 그의 일상도 바꿔놓았다. 전자기기나 신발에 관심이 많아서 신제품이 나오면 유심히 들여다보곤 했다. 그러다보니 쉽게 싫증을 내고 자주 바꾸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알고 있다. 우리의 무분별한 낭비와 소비의 사슬 끝에, 누군가의 눈물 섞인 강제 노동이 얽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요즘 저는 신발이나 옷을 사는 주기를 아주 길게 늘리고, 전자기기도 정 못쓰겠으면 중고를 사거나 수리를 하면서 최대한 오래 씁니다. 가끔은 조금 구질구질해 보일까 싶기도 하고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는 이 작은 불편함이, 지구 반대편 누군가를 폭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면 저는 이 길을 기꺼이 계속 가고 싶습니다. 막상 해보니 그리 나쁘지도 않더라고요."라고 그는 말했다.
관심이 변화를 만듭니다
현대판 노예제라는 말이 여전히 우리에게는 낯설고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관심을 갖는 순간, 비로소 세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이미 그 변화의 시작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실 분들이라 생각한다.
거창한 영웅이 아니어도 괜찮다. 각자의 자리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삶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헌신들이 모일 때,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거대한 폭력의 성벽은 무너질 것이다.
"후원자님, 저희와 함께 정의의 길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자분들의 그 귀한 마음이 부끄럽지 않도록, 전세계 모든 IJMer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를 위해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고 그는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한 인터뷰는 한 사람의 커리어 이야기를 넘어 결단의 기준에 대한 기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막다른 곳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방향을 발견하고, 그 길 위에서 ‘효율’보다 ‘정직’을, ‘편의’보다 ‘책임’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가는 태도. 그것이 이 이야기의 가장 큰 힘이었다.
특히 “이 소비를 후원자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오래 남는다. 일의 속도와 결과만을 재촉하는 세상에서, 그 질문은 스스를 다잡게 하는 기준이자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초대처럼 느껴졌다. 거창한 선언보다 일상의 선택을 바꾸는 용기, 기꺼이 감수하는 ‘기분 좋은 불편함’이야말로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
추정헌 Partnership & Strategy 스페셜리스트의 언어를 통해 정의는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매일의 결정 속에서 자라는 가치라는 것을 믿게 되었다. 그리고 그 믿음이 후원자의 마음과 현장의 삶을 잇는 다리가 될 때 IJM의 직원들이 하는 일들은 비로소 완성된다. 그런 다리를 현실 속에서 놓아 가는 그가 IJM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일은 많은 이들에게 진정성 있게 전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