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인신매매 생존자 대응을 위한 공무원 교육 진행

IJM 말레이시아가 지난 2월 180여 명의 사법 집행관과 검사들을 대상으로 ‘생존자 중심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IJM과 글로벌 셰퍼드 버하드가 말레이시아 인신매매 방지 협의회의 지원으로 공동 기획한 이번 교육은, 기존 인신매매 사건을 다루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방향이 피해자 보호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진행됐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신매매 피해자의 신상 보호와 일상 회복을 사건 해결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수사와 재판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쿠알라룸푸르, 멜라카, 페낭 등 총 7개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왕립 경찰, 왕립 세관, 해양 경찰청, 출입국관리국, 노동부 등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는 그간의 인신매매 근절 노력에도 2021년 미국 정부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피해자에 대한 관리가 부실했던 점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IJM에 도움을 요청했다.

IJM 말레이시아의 현장 사무국장 지 리엔 웨이(Ji Lien Oui)는 “인신매매는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을 착취하는 끔찍한 범죄”라며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한 노력에서 잊지 않아야 할 점은 인신매매로 육체적,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생존자들을 기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건 해결을 위한 수사 과정에서 생존자들은 계속해서 피해 사실을 기억해 내고 증언하면서 일상 회복이 지연되거나 충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교육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그동안 범죄자들을 체포하는 데에는 익숙했지만, 범죄 피해자들을 대하는 데에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했던 점에 대해 공감했다. 그동안 체포에 대한 훈련은 있었지만, 구조에 대한 훈련이 없었다며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다. 교육을 통해 전파된 생존자들을 대하는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익히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IJM은 이번과 같이 각국의 정부와 협력해 인신매매 및 강제 노동에 대한 정부와 사회의 노력에 협력하고 범죄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작성일자 : 2023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