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생존자 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나서

지난 3월 27일, 볼리비아 정부 기관인 '국제 피해자 지원 서비스(SEPDAVI)'가 국내 최초로 인신매매 피해자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게셀 챔버(Gesell Chamber, 사진 참조)를 설치했다. IJM과 UNODC 등은 게셀 챔버를 활용한 생존자 상담 및 피해 사실 조사를 위한 훈련을 제공했다. 이반 리마 볼리비아 법무부 장관은 “사법 행정으로는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게셀 챔버의 도입이 피해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게셀 챔버는 한쪽 편에서만 볼 수 있는 유리로 분리된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된 공간으로, 생존자가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 상담이나 피해 진술 조사를 할 수 있게 돕는다. 과거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공간에 두고 조사를 진행한 탓에 생존자가 2차 가해를 입는 일이 존재했던 것과 달리 게셀 챔버는 생존자와 가해자의 철저한 분리를 통해 생존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호해 일상 회복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또한 재판을 위한 피해 사실 진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폭력 생존 아동 및 청소년 상담 시 2차 피해 방지' 연구에 따르면 게셀 챔버를 활용할 경우 생존자가 피해 사실을 진술해야 하는 횟수가 감소해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 내야 하는 빈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한편, SEPDAVI는 올 1분기 200건의 심리 지원을 제공했고, 그중 78건이 성범죄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었다.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의 도입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을 통해 생존자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IJM은 볼리비아 정부와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작성일자 : 2023년 4월 4일